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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놈:불금입니다. 뜨건 밤 되세요^^
그놈:더워 죽겠는데 뭔 뜨건 밤^^
나놈:땀띠 범벅이 되도 뼈와 살 좀 태워보면 좋겠네!
사람은 자기 손에 쥔 것의 고마움에 대해서,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감사하기에 인색한 것 같다.
올봄에 묘목을 사다 심었으니, 올 한해는 몸살을 앓고 내년에나 열매가 맺을 줄 알았던 앵두나무.
기특하게도 잎 그늘에 숨어 익어가고 있습니다.
식구 수대로 하나씩은 너끈하게 먹고도 남으니 횡재했습니다.
내일은 제일 여문 놈으로 하나 따서 어머님께 드려야겠습니다.
그런데, 알이 굵은 물 앵두라(체리와 앵두의 중간) 알고 샀는데 형편을 보니 속은듯싶습니다.
하루아침에, 잘 자라던 꽃나무 잎들이 타 버렸습니다.
잘 뿌리내리던 찔레 장미도 그러합니다.
어머님 컨디션이 좋으셨던 다음 날, 하루아침에 그리되었습니다. 혹시나 몰라 물을 흠뻑 주었어도 회생의 기미가 안 보입니다.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으니…….
화단을 볼 때마다 속이 상합니다.
얼마 전에 순지르기를 한 장미 새순이 제대로 올라옵니다.
내일은 꽃핀 자리를 다시 전지해야겠습니다.
바람이 예사롭지 않네요.
비가 오려나요?
한 주도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불금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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