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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어머니 모시고 점심 먹고 들어와 모처럼 작정하고 낮잠을 자려고 씻고 내 방에 누웠는데 생각처럼 꿀잠에 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마당에 나와 앉았는데….
언 듯 뭐가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하니 포도다.
먹고 남은 것은 무조건 묻어 화단을 두엄 통으로 만든 삼월이 언니.
그 부속물로 싹을 틔운 것을, 잎이나 보자는 생각으로 내버려 두고 겨울이면 땅에 묻어준 지 몇 해.
작년 가을에 땅에 묻으며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었더니 정말 열렸다.
역시, 같은 꼴의 고욤나무.
포도를 본 김에 혹시나? 하고 올려보니 감인지 고염도인지 몇 개가 달렸다.
허허….
별일이긴 해도,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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