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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며 생각했던 제목이 "바통터치"였던,
어제 술밥 먹으며 남겼던 사진을 넘기다가...
문득 깍지 낀 손이 생각났겠지요.
그러면서 내 손가락을 보며 "빙긋" 웃었습니다.
어느 해인가, 마당 화단 정리하다 흙 속에서 주워 낀 반지.
결혼 25주년 때, 삼월이 언니에게 사줬던 쌍가락지 중 하나라고 추정되는 반지.
'그럼 그렇지...'
한두 번의 일이 아니니, 화단에 몰래 묻은 잔반에서 나온 이것의 정체와 과정은 짐작되지만 애써 사연을 묻지 않고 슬그머니 내가 끼고 다니게 된 반지.
그 반지를 보며 "빙긋" 웃었습니다.
'내게 궁금한 것이 있기는 했구나...'
그나저나 삼월이는 이 더운 날 왜 옥상 올라가서 이러고 있을까요?
이 아줌마도 늙어서 따순 게 좋은 건가요?
365일 제집을 보초 서는 그 가이는 이번 장마에도 변함없으신지 잠깐 궁금했습니다.
행복하게 잘 지내시겠고요.
...
날이 본격적으로 팍팍 찝니다.
건강 잘 챙기소서.
202307060610목
나훈아, 미스터팡 - 자네 mix 안동역에서
"점슴은 자셨나요?
점슴 먹고, 커피 잡고 담배 먹으며 잠깐 들어와 안부 남깁니다.
참, 며칠 전 행사에 함께 패널로 참석한 교수님께 여쭈니 현판은 그대로 뗘서 신역사에 붙였다고 하더이다.
뭐, 그렇다는 야깁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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