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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고조모님 기제사를 모시고
한낮이 다 되도록 기척이 없는 집안.
어머니를 깨워 진지를 챙기고 개밥을 주고….
새끼 한 마리가 우리 밖에 떨어져 있어 깜짝 놀랐다. 겨울이었으면 어찌할 뻔 했나!
연주가 어제, 추석 대목 동안 하게 될 아르바이트 판매자 교육을 받고 오는 길에 애완견용 고급 사료를 한 봉사들도 왔다.
나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잘도 먹는다.
이거야 원, 자기가 애완견으로 착각하는가 봐.
오늘 아침엔, 그간 먹기를 거부했던 성견용 싸구려 사료와 반씩 섞어주니 맛나게 잘 먹는다. 진작에 그리했어야 했는데, 내가 신경을 나눠 줄 만큼 여유가 없다 보니….
바람 종이 신나게 운다.
커피 한 잔 먹고
제기 닦아 정리하고
시간 되면 예취기 손 봐놓고.
그나저나, 토요일 벌초를 누구와 가야 하나? 어머님 혼자 계시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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