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같은 영혼의 한시인이 있었지
인연의 고리가 얽히고 설켜 짧은 인연으로 만났다,,4월 1일..정말 거짓말처럼 늘 바람이 되고 싶다던 그는
정말 바람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났다
내게 진정한 시인은 등단이란 화려한 명함을 가진자가 아니라 가슴으로 노래할줄 아는 헤세님(내닉)같은
분이라며 씩씩하게 아프지 말고 웃으며 살라 하더니 정작 그는 죽음을 준비하며 자신의 카페에 유서쓰듯
마지막 시를 올리고 있었지.그런줄도 모르고 까불며 주고받은 쪽지 몇통,,휑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죽음의
문턱에 가있던 우리 나짱, 그와 주고받던 쪽지의 은밀함에 빠져 '밥먹었냐'고 물어 보지도 못했던 그날..
그날이후 잠적 열흘만에 자신의 가게에서 음독한 그의 시신이 지인에 의해 발견 되었다
45,두딸의 아버지,600명 님(회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그는 정작 한사람의 사랑으로 인해 몸부림쳐 왔다
극심한 가정불화,사업위기,이것이 그의 죽음을 놓고 그의 지인들이 추정해 보고 있는 이유이다.그러나..
그누가 알리,그의 외롭고 서러운 죽음 앞에 죽어야만 했던 이유가 이제와서 무에 그리 필요하리
무에 그리 중요하리...이제 그는 가고 없는데..그에게 보여주기 위해 올렸던 "나는 보았네" 내첫시를
그는 결국 보지 못하고 의미없는 다른놈들의 발자국에 지금 가엾게 떨고 있다
글이 있어 행복하다며 못다한 삶을 글로써 풀어내며 살겠다던 그, 언제나 따뜻하게 정성스럽게
구석구석 손수 댓글을 달아주던 우리 나짱,,옛날 돌아가신 엄마이야기를 쓴 내시를 보곤, 그리고 그의 시에
달아주던 내 댓글들을 읽곤, 어느날 시인이시냐며 물어왔던 그.... 내 본명을 알곤 존함이 참 멋지십니다 해놓고
그렇게 가버린 배신자.
빈소가 있는 그의 고향 수원을 찾아가던 날은 내오빠가 가던 날보다 더 가슴을 쳐대서 얼마나 울었던지..
그의 오랜 지인들을 그를 보듯 마주 대했던 4시간여의 시간들...그는 많은 시인들을 내게 친구로 주고 떠났다
너무도 막걸리처럼 푸근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그는, 지금 수원 광교산을 두견화를 사랑하는
한마리 아름다운 새가되어 날고 있을 것이다
목구멍이 아파 밥도 안 넘어갔었는데 어느새 웃고 슬픔에서 빗기고 있는 나를 보며..어차피 인생은 홀로가는
외로움의 시간인데 그허기진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가버린 그녀석이 밉고 또 미워서 눈물을 훔치곤한다
그는 내게 살아야 하는 또하나의 의미를 일깨워 주었지만 .. 그는 나에게 있어 영원한 배신자로 남을 것이다
지금도 어디에선가,,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절망속에서 몸부림 칠것이다..가깝게는 가족, 친구 ,이웃,
그러나 아무리 삶이 힘들다 하여 스스로 목숨을 끈는 행위는 용서 받을수 없는 배신이기에...
오늘 난 그리워 하던 옛친구를 찾아서 �복하다..
이렇게 이렇게,,그는 서서히 산사람들로 부터 잊혀지겠지...
용문산 은행나무를 썼던 김영택 시인님.. 바람되어 행복하소서
그러나 비오는날 혼자된 사랑이 되어 흘러내리는 그대의 눈물을 내 어찌하리...
그리운이여, 그대 아름다운 시인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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