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에 사드 배치 발표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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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식민지에 사드 배치 발표한 날.

by 바람 그리기 2016.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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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빡 벗어지게 더웠던 하루가 다 갔습니다.

기숙사에서 돌아오는 연우를 보고

꼼짝 않고 우리에 틀어박혀 혀를 헐떡거리던 삼월이가 밖으로 나와 끙끙거립니다.

연우가 돌아오는 주말에는 목줄을 풀어준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모양이에요.

그러거나 말거나,

잠시 일어나 아는 체를 하던 상남자 돌쇠는 뼈다귀를 옆에 두고 도로 자리에 누웠습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 사드의 한국 배치 발표가 있던 날입니다.

우리나라 군대 통수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결정이니

속국 국민들이야 감사의 절을 올려야하나요?

"깜사합니다~~!"

평택, 군산, 음성, 칠곡, 부산 등으로 후보지가 거론 된 배치 지역은 내일 발표한다고 하던데요

아마도 충북 음성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멍청도 촌 노인네들이 경운기 딸딸딸 끌고 반대 해보았자

밀어 붙이기에 최적지 일테니까요.

암튼, 사드 건 오드 건 우리집 만 아니면 됩니다.

 

미소라 히바리의 슬픈 술을 듣습니다.

불타는 금요일,

온전히 당신 안으로 머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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