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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보러 건너간 바깥채.
문 앞에 놓인 정체불명의 망태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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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려진 틈새로 보이는 익숙한 실루엣,
"밖이 왜 이리 소란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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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이 아줌마가 눈을 홉뜨고 흘겨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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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안에는 또 어찌 겨들어 갈 줄 알지?
참으로 인물 나셨다.
어머님 계셨으면 "유난 맞다"라고 혀 차셨을 일이다.
실례를 무릅쓰고 집안 구경을 하려니 어김없이 들어 있는 슬리퍼 한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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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빠 구신이 붙었는지, 안에서나 밖에서나 변함없네. 쩝...
바람종 소리 들으며 하루 다 갔다.
202405061808월어린이날대체휴일
Jessica Folcker-Good bye 2024
빨래. 화단정리(적나팔꽃 모종 이식)
날이 서늘 허네. 해 떨어지기 전에 담배부터 사러 갔다 오자.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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