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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과 준비하지 않은 황망한 이별을 맞고 원통한 눈물을 속으로 삭이던 무렵 밥상에서 쓴 이 시.
그리고 뜻밖으로 당신이 떠오른 오늘, 정신을 차려보니 마주하고 있는 고등어.
다 저녁에 술밥 먹으러 나서며 내게 묻기를,
"알콜 중독자도 아니고 폐인처럼 매일 술이니 어찌 된 일이니? 미친 거 아니니?"
어쨌건,
전설처럼 잊힌 생선 비린내도 맛보았으니 되었다.
(참, 냉동실에 굴비 남은 걸 잊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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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착한 건 꼭 봄을 데리고 와요"
입춘날 아침, sns를 타고 이곳저곳에서 도착한 봄맞이 덕담.
그중 강신용 형이 보낸 카드 문구를 마주하며,
"흔하게 떠도는 이미지와 글귀인데 유별나게 맘에 닿는 것은 시인이 보냈기 때문인가?"란, 생각. 그러하여,
'내가 남기는 구절구절, 경솔하지 않게 삼가야겠다'라는 생각.
느닷없는 갈증.
사이다 한 잔 시원하게 먹고 이 닦고 일단 누워야겠다.
202402052923월/종일 비, 거세게 운 바람종.
The Stylistics-Because I Love You, Girl
오랜만에 들으니 좋네...
2월도 벌써 한 토막 떨어져 나갔네.
빨래, 목간, 우체국. 애들 호빵. 폰 케이스 도착.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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