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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꿀잠을 주무시는 동안 담배를 먹고 올라갑니다.
원내의 생체실험실 같은 흡연 부스를 마다하고,
병원 밖 죠오기, 감나무 집으로 가는 고샅길의 철제 담장 옆에서 즐겨 핍니다.
올 때만 해도, 푸른 잎으로 나풀대던 것들이 이젠 가을 안에 풍덩 빠져있습니다.
집 마당의 화단도 이러할 텐데,
꼴이 어찌 되었을지…….
어머님 토닥여, 식사전투에 나설 시간입니다.
담배를 먹는 동안,
바람이 참 기가 차게 불더군요.
좋은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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