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인지 향단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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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춘향인지 향단인지

by 바람 그리기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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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비 속에 가득 차는 노동의 기분 나쁜 땀.

 얼마 만에 느끼는 불쾌함이던가.

 

 

 의도치 않게 정강이를 찧을 때.

 그 예상치 못한 통증이 부르는 허탈한 웃음과 같은 반전의 쾌감.

  오늘 내가 흘린 땀은, 그 예상치 못한 통증 끝에 느끼던 쾌감이 되지 못했다. 

 

 

 *경북 봉화군 춘향면.

 여관방 욕실의 뜨거운 물에 하루를 지지고 누웠다.

 

 아,

 돈이 좋다.

 남의 돈은 역시 달곰하다.

 

 건너 이불 옆의 사장님은 코나팔을 분지 오래.

 나도 이제 자야겠다.

 오늘이 가기 전,

 작정하고 누운 것이 언제였나?

 

 

 돈의 힘은 역시 위대하다.

 

 

 

 202007232356목.

 춘향공용버스터미날이내려다보이는창으로웅성이는빗소리를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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