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나올 것 같은 금강송의 춘양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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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호랑이가 나올 것 같은 금강송의 춘양면

by 바람 그리기 202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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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 시 반.

 세면 후 모텔 창밖으로 바라본 경북 봉화군 춘양면 공용버스정류장  인근의 전경.

 

 

 현장 한쪽의 계장에서 첫 닭이 홰를 친지도 오래.

 새벽 두 시 반을 넘어서 "금방이라도 호랑이가 나올 것 같은" 춘양면 서벽리에서 집으로 출발.

 

 영주 울진 간 고속화 도로를 이용해 봉화를 지나 풍기 TC로 진입.

 

 평택~제천 고속도로를 타고 중부 고속도로와 연계해 서청주 TC로 진출, 제2 가로수길을 지나 청주역 쪽 길을 이용해 집 길 건너 편의점 앞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5시 사십 분쯤.

 

 대문을 밀치니 서재 창 아래 마당 의자에 올라가 잠을 자던 삼월이가 때꾼한 눈으로 게으르게 내려서더니 현관 앞에 납작 엎드려 귀를 한껏 뒤로 젖히고 꼬리를 흔든다.

 아마도 제 집을 놔두고 의자에 올라가 잠잔 것을 들켰는데도 내게서 이렇다 오지 않는 반응이 두려웠던 듯싶다.

 

 잠가진 바깥채를 따고 들어가 온수로 대충 샤워하고 안채 내 방으로 건너와 선풍기로 머리를 말리고 전기장판을 올려놓고

 

 그렇게, 사흘이었던 이틀간의 고단한 여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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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갓길.

 조수석에 앉아 틀어 놓은 폰의 음악에서 "장계현"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비 나리는 차창 밖을 바라보며,

 '이 비에 별 일은 없을까....'

 그러면서, '지금 나처럼 나를 생각할 사람이 있을까...'라는,

 짧은 쓸쓸함이...

 

 

 7.23.07:30. 목

 

 포터에 상차 후 대기.

 5t 화물차 도착, 상차-하차-재 상차 = 머리가 나쁘면 손 발이 고생한다는 만고진리의 법칙.

 아점 식사 후 봉화로 출발.-오후 다섯 시 반 도착(선행 작업 진행 중이라서 하차 못 하고 대기:날이 저물기 시작)-여섯 시 반 선 출발했던 화물차 도착. 선행작업(강화마루 시공) 종료 후 우비 입고 하차 시작-하차 끝난 화물차 돌아가고 포터에 물건, 보조등 불빛으로 하차 시작 후 마감한 것이 여덟 시 조금 지난 시간.-식당 및 숙소 문 열린 곳 찾아 춘양면에 도착. 식사와 반주 후 취침.

 ☎ FROM 오후 7:30쯤 J : "김태년 행정수도 이슈 때문에 정신없습니다.... 8월 중에 한번 뵙죠"

 

 7.24. 금

 6시 기상. 6시 반 세면 후 7시 모텔 체크아웃-터미널 옆 기사식당에서 백반으로 아침(혼자)-7시 반 현장 도착 작업 시작. 새벽 두 시 반 작업 마감 40분쯤 출발-오전 5시 반 지나 집 도착.

 ☎ FROM 오후 1시 반 승주 : "낄낄 니가 인제 철이 들었구나. 그래, 며칠이나 있니? 잡부면 십오만 원씩은 받것네? 그래, 다음에 술 한잔 하자"

 ☎ FROM 오후 2시 반 J비서실 : "일정 잡으시라고 하셔서요"(8월 첫 주 0일 00시 미팅 약속)

 

 오야가 자재를 빼놓고 주문해서 마감을 하지 못하고 귀가.

 우중에 몸은 몸대로 힘들고 영양가 없던 노정.

 "억지춘양" 같이 되어버린...

 

 점심 때가 지나 부스스 일어나 마주 앉았던 바람종.

 지금은 미동도 없이 멈춰지고

별수롭지 않았던 내 하루의 책장이 어제로 넘어서고 있다...

 

 

☆~ 시가 된 음악 ~☆ 잊게 해주오 / 장계현

잊게 해주오 장계현 때로는 생각이야 나겠지만은 자꾸만 떠오르는 잊어야 할 여인 잊게 해주오 잊게 해주오 그대를 모르게 잊게 해주오 잊게 해주오 잊게 해주오 과거를 모르게 잊게 해주오 우�

sbs150127.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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