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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세시.
다독였던 인내의 둑이 허물어졌다.
'불닭 볽음면'
처음 먹어보지만, 짐작 안에 있는 맛.
건너 채 냉장고에서 아이들이 쟁여 놓은 왕 구슬 얼음 하나를 훔쳐와 술을 말았다.
허물어진 둑 아래 허락할 수 있는 최선의 나를 내던져도,
시야의 혼돈. 그뿐이다.
지금,
내게 충만한 것은 허기.
... 그리고 지금을 한사코 뜯어말리는, 가늠할 수 없는 혼란의 '두통'.
202102193122금
Rare Bird-Sympathy(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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