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오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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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봄비 오신 날.

by 바람 그리기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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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밤.
덧창을 열고,
봄비 오시는 소리를 듣는다.

 

☆~ 봄 그림자 / 성봉수 ~☆

유투브에서 보기▶https://www.youtube.com/watch?v=23TDqtf-Rw4 ■ 음악/ 한태주의 흙피리『봄』 <세종특별자치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선정작> ■ 시집 ' 너의 끈 ' 에서 [성봉수 저ㅣ

blog.daum.net



물거품처럼 부풀어 올라,
무지개의 만곡에 이르러 미련없이 스러지는.
내 머릿속,
실핏줄이 툭툭 터진다.

동면에 들지도 못하고 길 떠나지도 못하고,
겨울은 물거품처럼 그러했으니.
야금야금 녹아가고 있는 구름의 눈사람,
나도 미처 눈치채지 못하였다.

 


 새로 두 시.
 변함없이 J형에게서 메일이 왔다.

 특별하지 않는 한 답신을 보내드렸는데, 오늘은 실없는 맘에 읽어보지도 않다가 이제서야 열어봤다.
 사흘째 도착하고 있는 신년 덕담.
 생각 없이 전체 답장을 눌렀다가는 민폐가 됨직한 단체 발송 메일.

 

 6할은 아는 이다.

 전국 단위 문학단체의 출간인 이였고, 라디오에서 공중파에서 심지어 아리랑 티브이까지 모든 언론매체와 방송 출연을 밥 먹듯이 했고, 자치단체의 문화예술 분야 대상까지 수상했던 형.
 그 열정의 시간은 누구의 기억에 남아 열매 맺혔을까?


 인위적인 열정의 손을 놓고도 남겨져 기억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지 싶다.

 

 

 

 

 

 202102143113일

 한태주 흙피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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