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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고양이처럼 첫눈이 내린 아침
봉숭아 꽃물 드린 손톱을 바라보았는데
첫사랑의 기별은 올해도 오간 곳 알 길 없어
전설의 꿈속을 나는 나비의 가여운 날갯짓이었어
해 넘긴 창호지 속 꽃잎 같은 손톱을 바라보며 생각건대
상상을 내 것으로 믿고 사는 나 같은 사팔뜨기는 끝내 만나지 못할 일인 듯하니
그 붉던 어느 여름도 내 심장을 두드리는 열기로 남아있지 아니하였네
첫눈 나린 아침
그리움이 되지 못하는 서글픈 그대
잊혀가는 얼굴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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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82311토
산울림 & 아다모-눈은 하얀 고양이 mix 눈이 내리네
-by, ⓒ 덤덤 나비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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