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밥 / 성봉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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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ㅁ하얀밤

☆~ 술밥 / 성봉수 ~☆

by 바람 그리기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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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밥 / 성봉수


 이 사내의 밥통은 아귀신(餓鬼神)의 그것
 삭정이 된 오늘에 끼얹히는 차가운 불
 침공(針孔)의 미로 속 공복의 역화(逆火)

 이 사내의 밥통은 반추동물(反芻動物)의 그것
 어제의 과분한 웃음을 되새김질하는
 지독히 무료한 허공의 하품

 지금의 밥통을 거열(車裂)하는 조현(調絃)의 비명
 이 사내가 마주 서는 기꺼운 거울
 알몸의 성찬(盛饌)이여



 202109221941청송쓰고 20210291425수깁고
 202112161709목옮김




■ 月刊 『충청예술문화』 2021 겨울호(117)에서 ■

 

 

■ 『가을꽃은 슬프다』 2021 '세종시인협회지(2021)에서 ■

 

[이런 詩] 술밥 /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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