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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하직한 그 틱장애에 걸린 코끼리 궁뚝짝 같던 못다 먹은 고기를 생각하면 지금도 내 후회가 미련과 아쉬움의 언저리를 맴도는데
그렇다고 오늘 맞닥뜨릴 허기의 깊이를 어찌 짐작할 수 있었겠으며
설령 그렇다고 한들 미래의 상실을 채우기 위해 가을 곰 맹키롬 시간을 가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잖는가 말이다.
된장을 찍은 부실한 곱창 한 점을 들고서
오늘의 허기를 비웃고 있는 그날의 젊은 내게 미안할 따름이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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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서 알게 된 어딘지 닮은 이 남자,
누구였더라...
202309182859월
최병걸-난정말몰랐었네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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