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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 초등학교 졸업식 때부터였겠거니 생각했더니,
오늘 사진을 찾아 이방을 기웃거리니 중학교 졸업 사진의 꽃이 달라 그때부터는 아니었나 본데,
언제부터인지 아이들 졸업식마다 들려 있는 똑같은 조화.
노란 장미 조화 한 묶음을 사놓고서, 행사 때마다 장미 한 송이나 안개꽃을 보태 들려주다가 막내 고교 졸업식을 끝으로 집어던져 버렸던.
꽃다발이 다시 쓰임이 생긴 오늘,
생화 꽃다발을 든 손이 생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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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 꽃다발 사진을 찾아 방 안을 기웃거리다 마주한 잊고 있던 흔적.
내 뜨겁고 간절했던 진정의 시간은 먼지처럼 오간 데 없고,
"대책 없이 어쩌다 네 아이 아비 되어 불기 없는 냉골에 손발 동상 걸려 퉁퉁 불어 터지게 한 루저"가 되어있었으니...
내가 디딘 걸음은 삶에 대한 절박한 경외감 없는 소비인간에 불과했고 결국,
향기 없고 영혼 없는 조화인생(造花人生)이 아니었더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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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새로 다섯 시 35분.
명치 끝을 턱, 막아 선 돌덩이.
결석에는 맥주가 좋다고 했느니...
202402232942금
조아람-미사의 종
연정 임용식.
휴우~~~속 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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