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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귀국 때야 5년 만에 처음 물어 본 숙소.
"공용 공간으로 화장실 두 개와 주방 정도를 쓰는 에어컨 없는 쉐어하우스(share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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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검색해 살펴보니 맘이 편치 않다.
한 골목 더 들어가 그래피티(graffiti) 범벅인 곳보다야 험하지 않고, 정원 있는 개인 주택도 드문드문 섞여 있는 주거지역이라 다행이긴 하다만.
천상, 허름한 구도심 지붕 낮은 구옥에 사는 우리나라에 온 외노자들의 숙소가 연상 된다.
동네에서 제일 형편 없고 영락없는 하꼬방 같은 집.
내부의 사정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가 상상하고 짐작하던 것보다 더 열악하다.
이럴 땐, 내가 "돈 좀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살아간다"는데,
타관 객지에서 맨땅에 헤딩하는 형편을 생각하면, 딱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이 모든 고생이 영광의 결실이 되길 빌어줄 밖엔.
202402202607화
블랙홀-깊은밤의 서정곡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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