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것의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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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날것의 아우성.

by 바람 그리기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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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여름 장마라도 시작된 듯,
 밤새 천둥·번개와 함께 몰아친 비.
 우다다다...
 서재 창밖 플라스틱 차양 위로 쏟아지는 날것의 아우성.

 어린 기억 안, 일본식 주택 양철 지붕 위로 쏟아지던 빗소리.
 서늘한 송판 마루에 배를 깔고 턱을 괴고 엎드려 바라보던 마당.
 하늘과 먼 곳에 살아 오늘 다시 들을 수 있는 이 날것의 행복한 물비린내.
 '다다다다….'

 

 

 

 
 20210530일3016일
 2021_-5_-31_-월요일-오전12_05_32-무각제창밖의천둥비MIX틱텍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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