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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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ㅁ사랑방

단풍 구경.

by 바람 그리기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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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런 단풍 구경.
 그렇게 사흘만에 돌아와 초저녁부터 죽은 듯 잠을 자고.

 김수미 아줌마 욕 소리에 깨서,
 사흘 입었던 옷 담가 놓고 옥상 올라가 배추 벌거지 잡고 물, 비료, 칼슘제 주고(사흘 동안 벌거지가 잔치 하셨다).
 옷 빨아 널고.
 아점 먹고.

 집 나서 낼 행사 물품 찾고 박카스 한 박스 사서 외갓집 가서 두 두렁인가 세 두렁인가, 텃 밭에 심어 놓은 토란대 베어 대여섯 줄기 가져오고.
 낼 입고 갈 꼬깃꼬깃한 옷, 농에서 꺼내 빨랫줄에 바람 쐬러 널어 놓고.
 사과 반 쪽 베어 먹고.

 빨래 걷어 내려와
 첫 커피와 음악.



 
 202210281801금
 성봉수 낭독 시-가을에
 행사 물품 찾으러 가는 길. 내게로 오던 그 길을 달리다, 창밖 샛노란 은행잎을 보며 울컥, 이런저런 생각.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큰일입니다, 가을입니다. / 성봉수

 큰일입니다, 가을입니다. / 성봉수  느닷없이 하늘이 높아지고  바람이 쓸쓸하여진 오늘  자전거에 끌려 무작정 집을 나섰습니다  당신이 기다리던 길 위를 구르다  당신을 기다리던 길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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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 詩人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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