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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께서 어제 물으시길,
'"본업이 잡부여? 시인여?"
오늘 곰곰 생각하니,
가끔 시인.
가끔 잡부.
평생 식충이.
ㅎㅎ
"가을비에는 논네 주름살 하나식 늘어난다"라고,
생전 엄니께서 그러셨으니.
목사님 예배당 종 치러 나가실 때 비 맞지 않게 단다 챙기시소!
뭔 놈에 가을비가 한 여름 장맛비 내리듯 밤새 쏟아지네.
2022010032955일
조용필-벌써 잊었나
우찌 대갈통이 빡빡 아프냐...
-by, ⓒ 詩人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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