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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농협 화단.
어머님과 오가는 중간 쉼터.
집에 도착해 밴드를 뗄 때 까지는 바늘 자리에 힘이 가지 않게 지혈에 신경을 써야 하니…….
꼭 손바닥을 위로하고 쉬시게 한다.
오가는 사람 모두,
어머니의 펼쳐진 한쪽 손을 힐끔거린다.
아마, 동냥의 손바닥인지 헷갈리는 모양이다.
한 발 떨어진 곳에 서서 담배를 먹으며 지켜보니, 내가 생각해도 자세의 정체가 애매하다.
슬그머니 다가가 동전 한 닢을 손바닥에 올려놓는다.
사는 게 별거이던가?
내가 비운 만큼 남의 것이 채워지고
남의 것을 가진 만큼 내 것을 내주는 일이지.
한주가 끝났다.
모두에게 영광있는 불금 되시라.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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