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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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두통.

by 바람 그리기 2017.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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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지끈거리는 머리.

감기약을 내처 먹었어야 했나?

콧물이 웬만해진 것 같아 복용을 그만두었더니

이젠 목으로 온 거 같아.

기분 좋은 고양이가 비벼댈 때처럼

목에서 글글글…. 가래가 차니.

시도 때도 없이 뱉어 내려니 추저분해 죽겠네.

 

저녁도 먹었고,

데쳐놓은 열무 씻어 물 넘겨두고,

풀 쒀서 국물 미리 만들어 오늘 밤 재웠다 낼 아침에 열무 건져 통에 담으면 되고…….

 

머리는 징그렇게 아프고

파리는 포기를 모르고 달라붙고…….

 

얼른 해치우고 셔언한 생맥주라도 한잔하고 올까 어쪌까…….

 

쥐약 놔서 목줄에 매달아 뒀더니,

삼월이 년은 식음을 전폐하고 지랄이네. 참새들만 횡재 만났다. 배고프면 지가 처먹겠지.

나팔꽃이 본격적으로다 피기 시작했다.

 

담배 한 대 먹고 시작! 하세.

 

*컨디션 좋은 엄니께 열무 다듬게 하고, 부상으로 요구르트 한 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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