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처럼.
본문 바로가기
낙서/┖ 끽연

돼지처럼.

by 바람 그리기 2016. 5. 30.
반응형

 

 

내린 커피 두 잔과 믹스 커피 한 잔. 그리고 얼음이 과하게 담긴 냉커피 한 잔을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마셨고.

 

'떠오른 시상 하나를 메모해야겠다'

마음먹었다가, 애써 잡지 않았고.

국민연금 공단에 당뇨 소모성 자재 구매 보조금 신청하러 다니러 갔다가, 인근 친구 사무실에 들러볼까? 잠시 고민하다 시간이 어중뗘서 그냥 되짚어 왔고

"세상에 선물이 되자"는

선배의 SNS 소개 글을 잡고,

과연 얼만큼이나 비우고 태우고 있을까?

주제넘은 생각 안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굳어버린 내 심장을 두드리며

'돼지 같은 일상'

'사는 기계'

란 자조에 빠졌다가

병원 대기실 소파에 머리를 걸치고 잠시 졸았다가…….

 

그렇게 하루가 갔다.

돼지처럼.

 

삼월이 언니가 얻어와, 화단에 이식한 꽃이 제대로 뿌리를 내려 잠자리 날개 같은 잎을 하늘거리고 있고....

반응형

'낙서 > ┖ 끽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민.  (0) 2016.05.31
불면, 영양가 없는.  (0) 2016.05.31
#a0522d.  (0) 2016.05.27
단오 무렵.  (0) 2016.05.26
연우의 탈피.  (0) 2016.05.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