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돼지가 오래된 시를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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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배부른 돼지가 오래된 시를 읊다.

by 바람 그리기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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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에 젖은 마당.
 뜰에 내려서 오랜만에 참새 지저귀는 소리를 듣는다.

 삼월이,
 지난밤에 밖에 내놓았나 보다.
 채양 물받이 사이를 비집는 불두화 가지를 빼내는 소리에 놀라,
 후다닥 우리에서 뛰어나온다

 ㅉㅉ... 겁은 많아서...
 잠이 덜 깬 때꾼한 눈.
 그냥 웃을 밖엔.


 2월의 마지막 휴일.
 코앞에 3월이 놓였다.
 세월 가는 게 무섭게 빠르다.

 날이 참 푹하다.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고독(苦獨) / 성봉수

 고독(苦獨) / 성봉수  날씨가 참 푹하다 한들  얼마나 푹하겠는가  겨울은 아직 여물지도 않은  지금.  2008/02/01 01:03 ■ 시집 『바람 그리기』에서■ -Barclay James Harvest 'Poor Man's Moody 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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