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에 젖은 마당.
뜰에 내려서 오랜만에 참새 지저귀는 소리를 듣는다.
삼월이,
지난밤에 밖에 내놓았나 보다.
채양 물받이 사이를 비집는 불두화 가지를 빼내는 소리에 놀라,
후다닥 우리에서 뛰어나온다
ㅉㅉ... 겁은 많아서...
잠이 덜 깬 때꾼한 눈.
그냥 웃을 밖엔.
2월의 마지막 휴일.
코앞에 3월이 놓였다.
세월 가는 게 무섭게 빠르다.
날이 참 푹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