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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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부메랑,,,

by 바람 그리기 202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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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아침, 오전 일곱 시입니다"
 변함없이 울리는 폰의 알람.
 갑자기, "좋은 아침"이라는 말이 생경하다.
 언제부터 가슴에 닿지 않는 허튼소리가 되었는지 생각한다.

 그리고,
 반향反響에 대해 생각한다.


 되돌아오지 않는 것의 기다림은  쓸쓸한 일이다.
 모도 없이 닳은 망부석이 되어 버티어 서도,
 나를 떠난 부메랑은 이미 머언 물 위를 떠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창을 넘어오는 빛,
 하루가 다르게 빨라진다.



 

 20200131323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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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무렵, 머리가 무거워 방에 들어가 요 위에서 편하게 잠잘 생각으로 열흘 만에 전기장판 전원을 넣어뒀는데.
지금은 잠자기가 싫으니 어쩐 일인지.
삼월이 진지 챙길 겸 밥을 먹고 누울까 어쩔까...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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