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ᆞ모기가 달려들어 뒤돌아보니 모기향이 다 타고 창밖이 훤하다.
ᆞ어제 삼월이 언니는, "잠을 안 자고 어찌 사는지?" 궁금해했다.
ᆞ'봉선화'를 잡고 깁던 시를 다시 풀어헤쳐, 그냥 주절주절 늘어놓았다. 왠지, 그러고 싶었다. 그래야 할 것 같고. 육두문자만 적당히 사리고, 깁던 흔적을 남기려 '씨앗'으로 끝맺었다. 맘이 바뀌면 다시 깁겠지만, 지금 생각으론 그러고 싶지 않고.
ᆞ밤사이 흰 양귀비가 한 송이 더 벌었다.
ᆞ삼월이도 모기에 어지간히 시달렸는지, 긁느라 정신이 없네.
ᆞ참새 소리.
ᆞ장마가 진다는데, 빠데 칠해놓고 내버려 둔 칠을 언제 마감하려나 모르겠다.
ᆞ커피는 맛있는데, 몸은 조금 피곤하다.
ᆞ술 생각이 드는 저녁을 참고 지나갔다.
삼월아! 꽃 뜯어 먹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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