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 개인 오래된 집 마당.
상사화 꽃잎이 두 송이 더 벌았다.
잡부 다녀와(더워 디지는 줄 알았다),
혹시, 하는 마음에 기억을 더듬어 화초 싸리 화분 아래를 살펴보니 솟아난 대궁이 보인다.
화초싸리, 조금 있으면 꽃 피고 씨 맺힐 텐데 고민이다.
고민 끝에 상사화 대궁을 덮고 있는 반 쪽을 방금 가위로 잘라냈다.
미안하긴 하지만,
같이 살자.
나흘 후면 가을이라니...
202208030640수
1991mbc창작동요대상-하늘나라동화
-by, ⓒ 詩人 성봉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