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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 바닥에 요리조리 대며 뜨끈하게 지져봐도 은근하게 계속되는 기분 나쁜 통증.
여느 날보다 정도가 심하다.
정체가 뭐냐?
신경통이냐? 관절염이냐? 아님, 또 뼉다구가 썩는 거냐?
별수 없이, 처음으로 파스를 붙힌다.
결린다고 하셨을 때,
저리다고 하셨을 때,
아끼지 말고 턱 턱 붙여드릴 것을.
이깟 파스가 얼마나 한다고…….
그나마 덕용 포장으로 사다 놓은 것이 올해 들어서였는데, 그마저도 다 쓰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딱히 감춰놓은 것은 아니지만, 파스를 찾지 못해 몇십 년 묵은 호랑이 고약을 혼자 바르시게 했다.
여기저기 뼈마디가 부러지고 내려앉는 줄도 모르고.
그 통증 안에서 혼자 괴로워하시게 했다.
*이틀째, 몸과 맘의 유리.
잠을 좀 자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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