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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이잉-!"
눈을 떴을 때, 시간은 브라운관 밖으로 나서고 사이렌처럼 울리고 있는 제3의 언어, 비명이나 통곡 같은.
화장실에서 묽은 변을 쏟고 건너오니,
죽었던 시간이 살아있다.
"고대기를 판매하는 홈쇼핑"
……. 이 시간에 티브이를 켜고 귀 기울이는 사람이 그들이겠지. 신랑이나 아이들을 위해 제일 먼저 눈을 뜬 사람들. 나도 한동안 이 밥을 얻어먹었는데……. 고대기를 머리에 얹는 아줌마들 틈에 슬그머니 앉아 녹차와 둥굴레 티백을 하나씩 담아 우린다.
모든 관계의 단절을 위한 음모.
오늘 집을 나서려 했는데, 따님이 도와주지 않아 틀어졌다. 내일이나 일어서던지…….
굴이 대풍인데 로노바이러스가 걱정된다는 뉴스.
먹고 싶었다가 먹기 싫어진 변죽.
중얼중얼…….
무릎의 지속적인 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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