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느라 애쓰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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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앓느라 애쓰셨네.

by 바람 그리기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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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 감염 후 며칠 앓고 멀쩡하게 생활하는 지인이 천지이니, 부작용 위험을 감수하며 4차 접종할 맘이 썩 동하지 않고.
 그렇다고 "무감염자가 감염될 확률이 높다"하니 이대로 있기는 찜찜하고...

 금,토,일 앓고 나면 월요일 잡부 나서는 데 지장 없을 듯싶어, 회의 나서면서 병원 들러 독감 예방접종.
 삼만 얼마.
 
 도야지 볶음 좋은 안주를 두고 술을 못 마시니 조금 서운하긴 했어도,
 회의 마치고 저녁 식사 후 차까지 마시고 귀가.

박용희 전 의원. 김환복 전 세종예총사무처장. 김모송 세종시협 사무국장. 개봉수. 이종숙 세종시낭송예술인협회장. 김덕희 시인. 곽은주 공주여성문학회장. 장석춘 세종시인협회장,


 통상적으로는 당일 밤이 제일 힘든데 아무렇지 않게 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 옥상 배추 액비 뿌리고 내려와 앉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용코 없다.
 뒤늦게 슬슬 시작되는 이상 증상.
 
 지지근하게 계속되는 근육통과 표현하기 힘든 불쾌한 늘어짐에 종일 고생하다 저녁 무렵이 다 되어서야 나아졌다.
 초등학교 때부터 예방주사만 맞으면 되게 앓았는데, 혼자 끙끙 앓던 그때의 트라우마가 무의식 크게 자리하고 있어서인지 성인을 지나고 논네가 되어서도 변함없다.
 그래서 세 차례의 코로나 접종 때 은근히 걱정을 했지만, 오히려 독감 예방접종 때 보다 모두 쉽게 지나갔으니 그것도 희한한 일이고...

 서재 창밖 바람종이 내 맘처럼 종일 심란하게 울은 날.
 그 소리가 마치 정 읽는 소리처럼 들려왔다.
 불뚝성으로 치미는 노여움의 파고를 아슬아슬하게 잠재웠다.
 어쨌건,
 시간은 정의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믿음으로 안위하며...

 

방 안으로의 탈출.

오래된 집 마당에 비껴내리는 아침 햇살을 안고 이며 뒷짐 쥐고 어슬렁거리다 보니, 봉숭아 아까징끼 이 아침, 오래된 집 벽에 작년에 채종해 심은 왕나팔꽃이 본격적으로 벌기 시작했다. 맞은

sbs150127.tistory.com



 서재 창문도 닫았고, 이젠 무릎담요를 꺼낼 차례다.
 낼은 냉장고 바지부터 벗어치우고...

 
 202211052303토
 온종일 가면에 빠졌으니 잠은 안 오고, 가을밤은 깊은데 이제 무얼 할꼬?
 글잡고 꼼지락거리기는 귀찮고...

 

-by, ⓒ 詩人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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