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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앞에 서서야,
8년 전 다녀간 그곳이었음이...
왕이 구릉을 쌓아 저승에 닿던 고토.
민초들은 제단을 찾아 구불구불 산꼭대기까지 힘겹게 올라야만 닿을 수 있는 곳.
산정의 거센 바람과 화장로의 그을음 냄새에 실려 오는 까마귀 울음 소리를 들으며 생각,
'저승 가는 길도 이리 다르구나...'
1박 2일의 노정, 되다.
숙취를 달랠 겸 생생우동 사발면을 사 들고 와 고춧가루 풀어 허기를 채우고 씻고 건너와 도착해 있는 밥솥 고무 패킹 교체하고 똑 떨어졌다.
눈을 뜨며 마주한 익숙한 풍경.
오늘 볕이 좋으면 곰돌이 일광욕 좀 시켜 줘야지….
지금 살아있는 이여,
오늘에 만족하라!
만족하고 감사하라!
감사하고 행복하라!
202303110700토
Adamo-L`amour Te Ressemble
커피에서 탄 숭늉 끓인 냄새가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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