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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20분, 편의점 마감 10분 전.
서둘러 담배 사러 건너가 함께 들고 온 소주는 냉장고 빈자리 채워 놓고, 급 구미 당긴 새우깡을 아작거리는데, 짜다!.
그렇지 않아도 소금 소태 짐장 김치 먹느라고 오장이 다 절여질 지경인데 이놈도 몹시 짜다.
늙어 가장 먼저 퇴화하는 감각이 미각이라는데,
그래서 자연스럽게 짠 감각에 무뎌진다는데 그렇지도 않은가보다.
미각세포를 떠올리니 예전 썼던 시가 따라온다.
오후, 한전에서 전화.
예상은 했지만, 예상을 뛰어넘은 엄청난 전기요금.
뜨끈하게나 지낸 결과라야 그러려니 할 텐데, 언 발에 오줌 누운 꼴도 아니게 전기만 달퀐다.
이제서 끄고 지내기엔 이미 괴기 맛을 봐 버렸고...
모르것다, 어차피 소금에 절이는 중이니 배 째랏~!
202301023031월
Jason Mraz-Bella Luna
염병, 일어나라고 김수미 아줌마께서 욕하는데...
슬슬 나답게 밤으로 회귀하는 듯도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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