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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정리를 하느라 책들을 살피다가,
오래된 팸플릿 갈피에서 나온 행사 초대권 두 매.
26년 전.
내 나이 서른한 살 때다.
밥벌이하느라, 한 달에 허리띠 구멍이 두 칸씩 줄어들 정도로 피골이 상접했던.
김규동 시인님이 돌아가신 지도 벌써 9년이 되었구나.
명색이 특별자치시이고 출범한 지가 몇 해인데도,
저런 귀한 자료를 보관할 곳조차 한 군데도 없으니...
전국 돌아다니며 국화빵 찍는 놈들 주머니만 채워주느라,
쓰잘데기 없이 담벼락에 뺑끼칠이나 할 줄 알았지.
피곤하다.
내일 일찍 일어나려면 그만 자야겠다.
화단 철망을 걷어낼 겸 생각해오던 해당화 묘목을 주문했는데,
내 생각대로 되려나 모르겠다.
2020031527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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