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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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풍경

by 바람 그리기 2020.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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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은 지고 또 피고

 

 공포의 개털 살포 민폐녀 고삼월이는 이쪽으로  저쪽으로,

 

 지 마음 가는 데로 졸졸 왔다리 갔다리를 반복하며 현관 문턱을 베고

 세상 편하게 누워 있고.

 

 도서관에서 돌아온 셋째가 슬그머니 놓고 간 찹쌀떡.

 사연인 즉은, 친구한테 양력 생일 선물을 받았다나 어쨌다나(사자 기질이 농후함)

 -분홍색의 모찌인데, 한 입 베니 생크림이 나오고 두 입 베니 딸기 맛의 마시멜로가 나오는디, 이 없는 군상에겐 좋은 음식여.

 

 첫째 생일.

 점심에 국수 삶아 주고 저녁상 물리고 축하 아이슈크림케잌.


그렇게,

 

어제를 그린 풍경들

 

... 

 

 

 위키리 이한필 선생.

내 나이 열아홉, <전국 푼수 경연대회> 그때의 풍경이 되어주었던.

그 풍경에서 지워진지 벌써 5년쯤 되었나 보다.

 

202008193130수

 

정의송

나훈아

김상진

 

위키리 선생은 너무 신사 같고, 나훈아 선생은 너무 고급지고, 김상진 선생은 너무 간드러지고※

※내겐 B급 정서가 뚝뚝 떨어지고 뽕필 충만한 정의송 선생의 노래가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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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아침엔 서재 의자에서 꾸벅거리다 눈을 뜨니 밥상이 차려져 있다.

 삼월이 언니가 출근 전 차려 놓았나 본데 기척도 몰랐다.

 저녁엔,

 첫째 생일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고 모두 건너가고,

 티브이를 보며 누웠다가 그냥 잠들어버렸다. 앞 뒤로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전등도 그대로 둔 채.

 그렇게 자고도 삼월이 언니가 차린 아침상에 냉큼 다가서지 못하고 또 눈을 붙였다가 10시쯤 일어나 차린 정성이 괘씸해 식은 밥과 국을 반 덜어 먹고 나머지는 점심에 먹었다.

 도대체, 왜 피곤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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