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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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6

안구정화. 잡부 다녀오는 길. 들녘의 황금물결. ★~詩와 音樂~★ 만추(晩秋)의 허수아비 / 성봉수 만추(晩秋)의 허수아비/ 성봉수 나는 존재하였으나 탑시기로 엮은 쭉정이뿐인 맹자(盲者)의 왕관 다행이면, 희아리 같은 햇살의 누더기 망토를 걸친 집사쯤 어제는 내 덕으로 떠나와 거 sbs150127.tistory.com 시간이 도대체 이리 빠를 수 있는지... 탄식 겸 푸념 겸 씁쓸했어도, 모처럼 맞보는 딱 "정적" 같은 감정. 202209272654화 Pete_Tex-Yakety_Sax-In_The_Mood 자자. 졸리다. -by, ⓒ 詩人 성봉수 2022. 9. 28.
시간의 족자를 말며 어깨 통증 약도 떨어졌고, 물리치료 받을 겸 집을 나섰다가 그냥 되돌아섰다. 가는 길, 모자라는 공과금 채워 넣으려 우체국 ATM기에 들렸다가, 이 볕 좋은 날 병원 침상에 쭈그려 누워있기도, 한 달 넘게 먹고 있는 비보험 약을 처방받아 오기도 싫어졌다. 결론은 통증이 고만고만해졌기 때문이겠지만, 이 소비 인간의 일상이 갑자기 싫어졌다. 떨어진 담배와 식모커피 사서 그렇게 되돌아와 밀친 대문. 이웃집 공사로 제대로 꽃 피우지도 못한 나팔꽃 덩굴이 바스러지고 있는데, 베어낸 토란의 빈자리가 크다. 내게 왔던 한 계절. 이렇게 오늘의 족자를 말아 어제로 떠나고 있다. ☆~ 가을에 / 성봉수 ~☆ 유투브에서 보기▶https://www.youtube.com/watch?v=Wta5HmijzvA ■ 음악/ Anna.. 2022. 9. 26.
어쩌나... "불안함과 조바심과 초조함" 이 알 수 없는 불편함으로 종일 우울했던 어제. 몇 통의 전화를 받으며 언제였냐는 듯 내 있는 현실로 번뜩 눈 뜨기는 했지만, 그때뿐. 오래된 편지를 꺼내 읽었다. 그제야 내 불편함의 정체가 무엇이었는지...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토카타와 푸가 / 성봉수 토카타와 푸가 / 성봉수 네게서 내게로 돌아오며 파이프 오르간 D단조 작품번호 565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를 듣는다 남루한 도망자는 헤드라이트를 따라 불빛이 끌고 불빛에 매달려 딱 sbs150127.tistory.com 아침저녁 기온이 달라지고 현관문을 더는 열어 놓지 않고 늙은 삭신 덕에 거실 매트에 전원을 넣고는 있어도... "가을 앓이"가 이렇게 일찍 시작된 줄은 몰랐다. 어쩌나... 정말 가을이 .. 2022. 9. 2.
조기매운탕. 잡부 일정이 하루씩 미뤄졌으니 내 일정을 하루씩 당겼다. 광에서 예초기 꺼내 정비하고 기름 사다 혼합유 섞어 시동 걸어 보고-올해도 여지없이 퍼지기 직전에야 걸리는 시동. 중간에 짬 내서 라면 삶아 아점 먹고 나서, 날 갈아 아예 조립해서 마당 잔디 깎고 삽, 낫, 톱, 갈퀴, 기타 공구와 여분의 기름 챙겨 놓고. 밀린 설거지 하고 쌀 씻어 놓으니 하루 다 갔다. 한숨 돌리며 서재 컴 앞에서 꼼지락거리는 사이 날은 저물고, 갑자기 조기매운탕을 먹고 싶다. '지난번 물김치 담그고 남긴 무 꽁지도 있고, 파 마늘도 있고, 누님이 반찬 없을 때 구워 먹으라고 보내주신 조기도 있고...' 냉동실을 열어보니 한 마리 남은 줄 알았더니 두 마리다. 잘 되었다. 밥솥에 밥 안친 동안 뚝딱뚝딱 끓이는데, 청양고추까지 .. 2022. 8. 25.
이거슨, 아니라고 봐! 연일 계속되는 비 예보. 비가 멈춘 아침나절 이리저리 간밤 형세를 둘러보고 들어와 아점 라면 물 올려놓고 확인한 부재중 전화. 비 멈춘 사이를 쪼개 쓰려는 오야의 일정에 없던 호출. "말복이니 닭 머그야쥐!" 일 마치고 그렇게 술밥으로 저녁 때우고 돌아와 가장님께 올린 귀가 인사, '아이고, 라면 반 개 삶아 먹고 나가서 배구퍼 뒤지는 줄 알았네요!' "개잡부 뛰러 가는 인간이 무슨 라면을 먹고 나가?" ('암 사마귀 가장님, 밥이 있으야 밥을 먹고 가쥐요!') [詩와 音樂] 이유 / 성봉수 이유 / 성봉수 만남이 우연이었겠어요 이별이라고 운명이었겠어요 그때 마주 설 수 있던 것처럼 이렇게 된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랑했고 이별도 그래서 왔습니다 201904071845일쓰고 20190504 sbs15.. 2022. 8. 17.
☆~ 낙엽 / 성봉수 / 한열테마 ~☆ ■ 음악/ 한열테마■ 시[ 너의 끈ㅣ성봉수ㅣ책과나무ㅣ2014 ]에서...음악이 좋아서... 2016.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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