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GIF' 태그의 글 목록
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눈 GIF6

워쨌으까나... \내 마지막 창자를 잡고 방뇨를 스타트하는데, "엇!" 요강이 아니라 쓰레기통을 잡고 서 있다. 다행인 것은 밸브가 딱, 잠겼다는 것. 질질 새지 않고 통제되었으니 신통방통하게 여기는 한편으로는, 배출 압력이 약하니 쉽게 잠긴 거 같은디? 질질 나오는 게 더 긍정적 상황이었나? 라는 생각. \부엌 개수대 앞에서 이를 닦으려고 치약을 짠다. "엇!" 칫솔 등에 치약을 짰다. 염병...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배뇨통(排尿痛) / 성봉수 배뇨통(排尿痛) / 성봉수 자지가 아프다 간밤에 내 안에 어디가 녹아내렸으면 오줌길이 이리 오지게도 매운 거냐 아니다 무엇이건대 녹아들지 못하고 어설피 부서진 사금파리냐 대수던가 간장 sbs150127.tistory.com 문제는 두 상황이 다 비몽사몽 잠.. 2023. 12. 20.
눈 온다~~!!! 음는 놈은 그래도 더운 게 춘 거 보담야 나은 일이다만... 덥다, 더버!!! -by, ⓒ 詩人 성봉수 2022. 8. 6.
눈 나리는 밤. 담배 사러 나서며 마주한 눈발. 바람이 발목 잡힌 담벼락 아래만 이른 벚꽃처럼 희끗거리는 것이, 시작된 게 오래지 않은가 보다. 편의점 맞은편 건널목 입구에서 두리번거리며 잠시 올려보다 뜬금없이 떠오른 사케. 중탕이 옳겠지만, 시간 아깝고... 제주 퇴주한 것 한 곱부 레인지에 돌려 마주 앉았다. 자르르르... 허기진 차에 빈속을 긁고 번지는 달콤한 통증이 훌륭하다.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슬픈 술 / 성봉수 사케를 마시며 / 성봉수 혼자 사케를 마시는 것은 넋이 빠져 빗속에 서 있던 일탈을 등 돌려 잠재우는 일이다 옛사람을 감춘 희미한 미소 앞에 못 본 척 마주 앉던 절망을 천천히 곱씹 sbs150127.tistory.com 잘 씻고 불려 압력솥에 맛나게 지은 밥. 밥통에 퍼 담고 김 .. 2022. 2. 5.
폭신한 그 무엇. ★~詩와 音樂~★ [ 시집 『너의 끈』] 안갯속에서 / 성봉수 안갯속에서 / 성봉수 안갯속에 서 있는 나를 유리벽 안의 그녀가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애당초 나란 존재는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다. 초점을 맞출 수 없는 희미한 피사체 같은 sbs150127.tistory.com 책 뭉치를 옆구리에 끼고 담배를 물고 그때 그 길을 천천히 걸어 돌아왔다. 기껏해야 계란찜이었지만, 돌아와 TV 앞에 앉았다가 폭신한 그 뭔가가 갑자기 생각난 이유는 모를 일이다. 202201172945월 쟈니 리-바보 사랑 세종시협총회에다녀오며 2022. 1. 18.
첫눈 오신 날. 기다리던 첫눈이 오신다. 그냥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외투 위에 두꺼운 목도리를 두르고 집을 나섰다. 오후로 접어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길이 벌써 얼기 시작했다. 뒷짐을 쥐고 걷다가 미끄덩 넘어질 뻔했다. 엉거주춤 걸어 천변 육교에 올라 먼 하늘을 본다. 북풍한설이 제대로다. 바람이 어찌 매운지 손이 떨어져 나갈 듯 시리다. 가로등이 들어오고 금세 사위가 어두워진다. 찻집에 들러 유자차를 마주한다. 맛도 온기도 기대만 못 하다. 집으로 돌아와 다이소에서 사 온 성탄 트리를 조립해 서재 창가에 올려뒀다. 첫눈이 오시면, 코를 벌름거리며 하늘 한 번 땅 한 번 고개를 갸웃거리기 마련인데, 눈이 오거나 말거나 관심이 없으니 삼월이는 참 이상한 개다. 오로지 건너 채 식탁 아래를 차지하려 문이 열리기만 학.. 2021. 12. 18.
책 버리는 남자. 이곳저곳 대책 없이 널려 놓았던 책들을 모두 정리했고. 청소기도 돌렸고. 넘쳐나던 쓰레기통도 비웠고. 걸레 빨아 모니터랑 책상도 대충 닦았고. 모니터에 파리똥처럼 어지럽게 붙여 놓았던 파일들 싹 휴지통에 넣어 흔적 없이 보내버렸고. 이제야 서재 꼴이 되돌아왔다. 생각하던 난방기를 주문했다. 이왕 사는 거, 10만 원이 넘는 거로 질러버렸으니 바보 노릇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그 돈이면 가스스토브를 써도 겨울나기에 충분한 돈인데... 살펴볼 것만 빼고 또 책 한 무더기를 버렸다. K형 시집을 잡고 고민하다, 원칙대로 서명이 없으니 그냥 버렸다. 동지. 아침 일찍 집을 나서셨을 텐데... 맘이 그렇네. 202012202918일 2020. 12. 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