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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꽃 / 성봉수
청춘의 언덕 층층 길에 마주 선
단아하고 아정한 순백의 미소
꽃인 듯 아닌 듯 거기 서서
배시시 웃기만 했지
그 알 수 없는 묵언에
나는 돌아섰는데
그저 사람이고 싶은 뜨거운 몸
순결한 성호로 다독였음을
계절을 보내고 알았느니
장백의(長白衣) 아마포를 벗고
서러운 울혈로 맺힌
어느 봄의 그대
20230408
■ 세종시인협회 <시민과 함께하는 시화전> ■
■ 季刊 『문예비전』(2023 여름/126집) ■에서
■ 隔月刊『현대문예』 (2023,5·6월호) ■에서
■ 세종시인협회지『세종시향 2023년』 (통권 8)■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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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의 "성봉수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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