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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한 의심(疑心) / 성봉수
누구냐?
욕실 거울 앞에서 어제를 닦다가
박하 향의 각성에 문득 오늘을 깨고
애증의 다식판, 뒤틀린 요철을 헹구며
다리 아래 생부가 번뜩 궁금하다고
이제는 네 온 곳을 믿을 수 없어
으끄러진 아비 칫솔을 챙겨 간
너는 도대체 누구냐!
20230720토쓰고
202308152635수깁고옮김/
▣ 세종시협지 『세종시향 2023』 (통권 8)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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