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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 성봉수
7월
햇살의 용암이 펄펄 끓고
비의 해일이 우르르 무너지면
용암은 해일의 골을 긁으며 떠가다가
떠가다 박혀 등을 맞대 멈춰서는 어디
앞다투어 치솟는 포자의 주상절리
곰팡이 핀 옷들을 바람에 내걸며
창 없는 내게 가두거나 갇혀
식어 차갑게 농드는 토화,
그 뜨거운 날들에 대한
202307010930토쓰고
202308202143금깁고옮김
▣ 계간 『白樹文學』 2023년 겨울호(103)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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