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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
술밥을 먹고 돌아오다 육교 위에 멈춰 서 담배를 먹으며 '집 나서는 이들"을 바라본다.
기차가 도착하고
떠나는 이, 떠나온 이들의 총총걸음을 쫓아 생각한다.
"서글프거나 쓸쓸함이 담겨 있지 않기를..."
제 갈 곳을 찾아 모두가 떠난 인적 끊긴 황량한 거리.
나는 어느 무명 삼류 시인이 혼자의 짧은 전설을 기운 곳이 될,
바람종 울리는 오래된 집 이끼 낀 마당으로 터벅터벅 들어선다.
202209122353화
Kenny_G-Going_Home2022
-by, ⓒ 詩人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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