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적 심층 이해의 난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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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기하학적 심층 이해의 난해함.

by 바람 그리기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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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수기로 향하는 인입 호수를 또 또 빠트려 먹었을 때 번뜩 든 생각.
 "가감승제도 모르는 군상들에게 기하학을 이해하라는 얘기였지..."

 대로 1차 상수관에서 직접 연결되었으니, 수압이 센 수도. 
 그래서 세면실 온수기 설치하며 감압기를 설치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오가는 뜨내기들이 쓰는 게 아니니 잘 알아듣고 사용하겠거니. 인입 유량을 쉽게 줄여 사용하도록 비싼 볼 밸브를 달아 놓으며 "압력이 세면 온수기 고장 나니 밸브 다 열지 말고 반씩만 열고 쓰시게" 했더니만 기하학적 심층 이해도가 필요한 난해함이었나 보다.

 압을 버티지 못한 연결 호수를 툭하면 빠뜨리고, 공고 아드님은 어쩌고 툭하면 
쫓아온다. 그나마 호수로 인입선을 연결해서 빠지기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진작에 사망선고 내렸을 온수기.

 어제 잡부 마치고 우중에 배관집 들러 스테인리스 단 니플과 테프론은 사다 놓았고, 그제 주문해 오후에 도착한 감압기를 설치했다.
  세상일이 내 맘 같으랴만, 피붙이 식구들도 이 모냥이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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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한 삼월이 언니,
 "온수기 고쳐놨네유?"
 아드님 저녁 챙겨주는 주문에 내 짬뽕을 추가하고, 컵라면 두 개를 안채 부엌에 가져다 놓았다.
 저녁 거리로 씻어 놓은 쌀, 덕분에 하루 미뤄지긴 했어도,
 뭐지? 파블로프의 개가 된 것 같은 이 찝찝함은?

 

 
 202312122843화
웃찾사파티타임송-너땜에내가미쳐mixDara_FU-Ampun_Bang_Jago2022
 내일은 천안 모임 댕겨와야허고...
 주사발 떨어졌나, 어깨가 슬슬 또 아프기 시작허네. 
 쓰봉(마트/50ℓ-5). 전지가위(대성/7,500). 방청제(2.-),꿀팩(5-/5),이끼방지제(1.-)-다이소.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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