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기로 향하는 인입 호수를 또 또 빠트려 먹었을 때 번뜩 든 생각.
"가감승제도 모르는 군상들에게 기하학을 이해하라는 얘기였지..."
대로 1차 상수관에서 직접 연결되었으니, 수압이 센 수도.
그래서 세면실 온수기 설치하며 감압기를 설치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오가는 뜨내기들이 쓰는 게 아니니 잘 알아듣고 사용하겠거니. 인입 유량을 쉽게 줄여 사용하도록 비싼 볼 밸브를 달아 놓으며 "압력이 세면 온수기 고장 나니 밸브 다 열지 말고 반씩만 열고 쓰시게" 했더니만 기하학적 심층 이해도가 필요한 난해함이었나 보다.
![](https://blog.kakaocdn.net/dn/cCvhN7/btsBUAi9oQP/jsIIg3yAOU3RaAI5RZOIgk/img.png)
압을 버티지 못한 연결 호수를 툭하면 빠뜨리고, 공고 아드님은 어쩌고 툭하면
쫓아온다. 그나마 호수로 인입선을 연결해서 빠지기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진작에 사망선고 내렸을 온수기.
어제 잡부 마치고 우중에 배관집 들러 스테인리스 단 니플과 테프론은 사다 놓았고, 그제 주문해 오후에 도착한 감압기를 설치했다.
세상일이 내 맘 같으랴만, 피붙이 식구들도 이 모냥이니 원...
퇴근한 삼월이 언니,
"온수기 고쳐놨네유?"
아드님 저녁 챙겨주는 주문에 내 짬뽕을 추가하고, 컵라면 두 개를 안채 부엌에 가져다 놓았다.
저녁 거리로 씻어 놓은 쌀, 덕분에 하루 미뤄지긴 했어도,
뭐지? 파블로프의 개가 된 것 같은 이 찝찝함은?
202312122843화
웃찾사파티타임송-너땜에내가미쳐mixDara_FU-Ampun_Bang_Jago2022
내일은 천안 모임 댕겨와야허고...
주사발 떨어졌나, 어깨가 슬슬 또 아프기 시작허네.
쓰봉(마트/50ℓ-5). 전지가위(대성/7,500). 방청제(2.-),꿀팩(5-/5),이끼방지제(1.-)-다이소.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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