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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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나를 믿지 말아요.

by 바람 그리기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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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밤중에 쓰레빠 끌고 시내 한 바쿠 휘이~돌고  편의점에서 라면과 담배 사서 나오는데 그냥 나오기 허전하다.
 챙겨 간 쓰레기봉투에 보름달 하나 보태서 돌아섰는데...
 로터리 지나며 부욱 뜯어 우걱우걱 먹는데, 뒤질 뻔했다.
 이놈의 빵이 숨구멍으로 들어간 건지 어디 그 근처에서 뭉친 건지 갑자기 울대가 심각하게 아프다.
 이거 원 물도 없고….'성우 누가 떡 먹다가 죽었다더니, 이러다 뒤져도 그지같이 뒤지는 거 아녀?'란 생각이 번뜩 드는데 눈물이 쏙 빠지도록 너무 아프다.
 일단, 밀어내기라도 할 생각으로 나머지 빵을 아프건 말건 우걱우걱 밀어 넣으며 급하게 집으로 와 물을 넘기니 그제야 가라앉는다.
 허, 참...
 내가 나를 못 믿을 지경에 닿았구나...

 의자 등받이 꼿꼿하게 세우고 앉아 숙제 다 해서 보냈다.
 속이 후련하다.



 똑같은 댓글 이방 저방 붙여 넣기 하시는 분들.
 그러거나 말거나 모른척하는데, 이분은 이름을 부르는 성의가 괘씸해 답글을 달아드렸다.

 출출해서 삼월이 언니께서 저녁에 슬그머니 디밀고 간 쌀과자 한 개 조샀더니 뒤늦게 속이 불편하다.
 ㅋㅋㅋ
 잘 되면 내 탓이라더니,
 밤새워 조진 담배 한 갑과 커피 석 잔은 생각지도 않고, 중얼거리다 보니 똑 그 꼴이다.
 만물 군상들이여~!
 신명 나는 하루 보내시라!


 
 Sweetbox-Dont_PushMe

 2022302133138월
 귀에서 매미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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