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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잔설 위로 물감처럼 번진 달빛.
언제였나, 어디였나,
삐그덕 거리는 마루 끝에 서서 바라보던 그...
막연하게 보고 싶던,
지금은 볼 수 없는…
흐르던 시내 얼어붙은 어느 달 아래,
마주 보고 있을 나여.
산 그림자를 휘돌며 들려오던 먼 개 짖는 소리,
홀로 듣고 있을 나여.
내일이 우수란다.
20220217281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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