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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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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 그리기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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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운세에 구설수가 들었는지,
 삼재 액운이 시작이라도 된 건지....
 어제 행사 끝나고 바로 단톡방에서 나온 후,
 오늘 나 없는 자리에서 벌어진 일.

 

 '눈 딱 감고 모르쇠' 하면 신경 쓸 일 없겠다만,

 뜻한 바 없이 여기저기 오전 내 휘둘린 오는 전화 건 전화.

 바보는 아닌 지, 가슴 철렁할 숨은 말 알아 듣고 진심으로 사과받고.
 단톡방에 사과문 올리고 캡처본 받고.

 

 혼구녕을  내줬으니 토닥여주고 전화를 끊으며 든 생각.
 '젊은이 자네가 지금 걷는 그 길, 진작에 내가 걸어온 길일세... 상대를 봐가며 까불어야지...'
 그러고 나니 나이가 몇 살인지 궁금하다.
 헐, 자료를 살펴보니 나랑 딱 열 살 차이.
 내년이면 쉰이다.
 철없는 애들 상대하듯 맘먹은 게 조금 멋쩍다.


 몇 년 만인가?
 15년은 더 된 것 같은데...
 생긴 게 밍밍해서 기르기 시작한 콧수염.
 백모가 흑모의 경계를 넘어서기 시작하니, 어정쩡 추접스럽다.
 싹, 밀었다.

 

 팔을 꺾어 베고 폰으로 마주한 오늘.
 어머니 떠나신 후부터 잇몸 무너져 하나둘 빠지기 시작하더니 얼굴도 쭈글쭈글 식은 팥죽처럼 완전 베렸다.
 이제는 늙음의 자연현상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일이다만,
 주름이 지려거든 찰슨 브론슨처럼 굵직굵직 멋스럽기나 하던지...

 

해태

 외출때는 귀 따신 것이 습관 되어,  집에서는 구석마다 쌓여 뒹구는 머리칼 때문에,  손에 잡히는 대로 쓰는 벙거지.  그 만만한 벙거지를 찾아 헤메길 사흘.  거실에 안장 노트북

sbs150127.tistory.com


 
 202202162938수종일눈한파
 Dalida&Alain_Delon-Paroles_paroles2022
 알랭 들롱은 목소리까지 어쩜 이리 달콤한고?
 조선 땅으로 한 발짝도 나서 보지 못했어도 남들 부러운 맘 반 개도 없지만,
 불란서는 한번 가보고 싶은….
 티스토리에 오타가 보이는데 구찮아서 냅둬야것다.
 피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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