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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자 속리산 단풍 구경의 기와집을 와르르 무너뜨렸다.
"행락이라니, 한가한 꿈이군..."
어제 종일 꼼지락거렸던 뒷정리가 남았는데...
샘 바닥 보수한 시멘트 몰탈은 잘 굳었으니 되었고. 폼도 잘 굳었으니 칼로 배꼽 다 잘라내고. 어제 알뜰매장에 들러 점찍어 놓은 중고 냉장고(나도 김치 좀 먹고 살아야겠다) 규격에 맞게 나무토막 잘라 선반 높이 조정해 놓고.
점심 먹고 나가 냉장고 들이고. 장에 나가 철망 사다가 냉장고 아래 쥐 못 들어가게 둘러 줬고. 폼 찌꺼기며 공구 정리하고 뒷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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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도 다 들여놓았고, 김치통도 찾아 냉장고에 넣어뒀고. 석유 온풍기 마당으로 꺼내 시운전해서 서재에 들여놓았고. 기온 더 떨어지면 덧창 닫고 커튼만 치면 되고.
이제 겨울 날 일만 남았다.
내일이 장이니, 배추랑 양념 사다가 놓고 저녁에 절여서 모레 아예 김장해야 하나 어쩌나...
암튼, 몰아치기 하는 데는 선수라니께~~~
202411132626수
쇼팽-야상곡
냉장고(250ℓ/350.-) 철망(56㎝x3=6,-) 은박테이프(1,-)
11/13-재단정산完. 샘 바닥 몰탈. 샘 선반 제작 교체. 화분. 폼 작업(7/38,5-샘, 바깥채 보일러실 문). 석유 온풍기. 烈&朴 술밥.
-by, ⓒ 霧刻窟 浪人 詩人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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