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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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다음, 블로그 친구.

by 바람 그리기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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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친구 세 분.

 

 도깨비방망이를 들고 계신 일본에 사시는 친구분은 <친구 공개 방>을 운용하다, 부둣가에 신발을 벗어놓고 사라진 시어머님의 주검을 확인하는 글을 올리고 몇 차례 더 시름없는 글을 올리고 2017년 6월을 끝으로 포스팅도 없고 생사불명.

 달걀귀신 시인 친구님은 한동안 <친구 공개 방>으로 전환해 운용하시다가 유튜브를 개설하며 다른 글은 모두 감추고 다시 전체 공개 방으로 운용하시더니, 방의 포스팅은 2019년 9월. 유튜브는 작년 2월 업로드를 끝으로 소재 불명.

 최근에 내 술 송을 듣고 친구가 되신 토깽이 임은 <친구 공개 방>으로 운용하시다가 다음 블로그 개편에 분기탱천하셔 작년 추석을 끝으로 네이놈에게 내빼시고.

 앞에 두 분은 엠파스 시절부터 이어 왔으니 10년도 더 되었는데...


 한때는 친구의 숫자가 방의 퀄리티로 취급되던 때도 있었고 나도 참 많았던 때가 있었는데, 오래전에 양해를 구하며 깔끔하게 정리하고 최근까지도 친구 수락은 고사하고 댓글도 막아놓고.
 모르는 이는 차치하고 친구 방에도 여간해선 기웃거리지 않으니...
 이렇게 소통에 인색한 블로거가 어디 있으며 게다가 웬만한 SNS계정은 다 개설하고 있으니 이거 원...
 욕심 보따리는 태산만 하고 현실은 나무늘보보다도 더 게으르니,
 불가의 "눈 뜬 소경"이나 "아귀신"과 다를 바가 없네.

 그래도, 나는 나고 나대로 산다.


 눈 퍼 내리는데, 한 시간이 걸렸다.
 담배 사러 가는 김에 보름달(빵 중의 빵) 하나와 바나나 우유 하나를 사 와 먹었더니 속이 더 빈다. 아마 차가운 우유 탓인듯싶다. 그래서 컵라면 하나를 더 먹었더니, 이번엔 속이 편털 않다.
 안 먹어도 탈, 먹어도 탈.


 6:30.
 어김없이 알람이 울려 하루가 시작되고,
 내 하루는 끝난다.

 

 

 


 

 202101073056목

 고2. 세상이 다 내 것 같았던 때.
 이까짓 노래가 뭐라고 금지곡이었을까?
 갑자기 떠오른 이유는 또 뭐고?
 암튼, 모처럼 들으니 좋네.
 디스코↙디스코↗~~

 

*최 선생님,
 아무래도 양심에 찔려 두서없는 주절거림이지만 일부 열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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