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이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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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도대체 왜 이러는지....

by 바람 그리기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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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밥그릇에 내온 콩나물 김칫국(이 계절엔 언제나 의심 없는 맛)을 떠먹어가며 술밥 먹고 커피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하고 돌아와

 옷 갈아입다 눈에 띈 그 자리에 그냥 놓인 어머님 바르시던 호랭이 고약.

 

 아무 생각 없이 관자놀이에 찍어 바르고 거실로 나와 앉았는데,
 불면증에 걸린 분들이 아로마 요법으로 도움받는다더니 호랑이 고약도 그쯤이었나?
 나도 모르게 스르르....


 꿈인지 생시인지 들려오는,
 "화재 발생! 화재 발생!"
 눈을 번쩍 뜨니 새로 두시.
 그제야, '아차!'

 후다닥 붴 문을 여니 연기가 자욱하다.

 

 한 솥 끓여 놓은 시금치 감잣국.
 한 겨울인 데다가 며칠 안 되었는데 그제 저녁 먹으려니 시큼하다.
 양이 웬만해야 미련 없이 버리지...
 못 먹을 만큼 상했는지 확인할 겸 데워서 한 끼 먹고, 어제 또 한 끼 먹고.
 속이 아무 이상 없으니 계속 먹을 생각으로 어제 술밥 먹고 돌아와 불 켜 놓고 그거 지켜보느라 거실로 나와 앉았던 모양인데....

 요즘 내가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다.
 배가 불러 머릿속이 기름 범벅된 듯싶고...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나의 살해 / 성봉수

 나의 살해殺害 / 성봉수  깊은 밤의 벼랑 끝  눈을 감고 서서  내 생의 마지막이 될 깊은숨을 맘껏 들이마시다,  어느 순간 미련 없이 몸을 던졌다  아! 나는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기억의

sbs150127.tistory.com

 
 202201260625수
 나훈아-갈무리x_015mix행복하세요2022
 아차! 어제 세금 안 냈네!!!

 

 

#화재발생, #호랭이고약, #나의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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