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심포지엄 마치고 식사하며 막걸리 한 병으로 혼술하고
-11호 자가용을 타고 간 사람이 나 혼자였으니 의도치 않게...
떨어진 라면 살 겸 역전 편의점으로 향하다,
역광장에 앉아 담배를 먹었다.
성탄 추리가 을씨년스럽도록 인적 없는 황량한 도시.
담배 한 개비 먹는 짧은 시간에 떠오른 이런저런 생각들...
풍선껌 두 개를 입천장에 붙이고 중얼거리자니,
말도 제대로 안 나온다.
브리핑 잘하기로 인정받았던 세월도 다 옛이야기가 돼버렸다.
사는 게 뭔지.
202012193126토 거실에서 쓰러져 자다, 방으로 들어가 자다,
근래에 잠자리를 들쭉날쭉했더니 또 사달이 났다.
멀쩡하던 왼쪽 팔에 목디스크 증상이 보인다.
참, 가지가지 한다.
살아가는 게 뭰지....
밖에 눈이 왔나? 어쩐가?
책상 위에 방바닥에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이 책들을 언제 다 치우나….
반응형
'낙서 > ┗(2007.07.03~2023.12.30)'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인. (0) | 2020.12.22 |
---|---|
책 버리는 남자. (0) | 2020.12.21 |
문득, 기억되는 이름으로 오늘에 있다는 것. (0) | 2020.12.14 |
징글벨, (0) | 2020.12.11 |
만화경 속의 얼굴. (0) | 2020.1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