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졸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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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어찌나 졸리던지...

by 바람 그리기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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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 접종 때 마다 겪던 고통의 1할쯤 되었나?
 RNA 백신의 특징이 2차 접종 때 더 고통스럽다고 한다지만, 미리 죽을 쑤며 호들갑 떤 게 민망하다.

 

 접종 후 하루 샤워하지 말랬으니 이모저모 적당한 때.
 어젯밤에 싸매고 잔 봉숭아 부작을 일어나자마자 풀어낸다.
 -샤워가 급하다!

 

껑충 뛰어 보약.

 면도하는데 피부와 입술로 분열된 경계의 턱이 뜨끔하다.  '쪼르르...'  맑은 피가 흐른다.  사춘기 무렵.  이상하게 자주 쥐가 났다.  어떤 때는 멀쩡하게 잠을 자다가 갑자기 

sbs150127.tistory.com

 

 변함없는 화단 점고.
 안채 현관문 여는 기척에 삼월이 여사께서 게으른 기지개를 켜며 빛이 대문을 넘어서는 골목으로 쫓아오셨다.

 

 졸음이 뚝뚝 떨어지는 쌍꺼풀이 진 눈.
 밤새 더위에 시달리셨나 보다.

 

 잠이나 더 주무시지 않고, 때꾼한 눈을 보니 그저 웃음만.

 

 화단에는 손톱만 한 꼬마나팔이가 다시 찾아왔다. 고맙다.


 

 접종 부위 통증,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하고 오늘 아침보다는 저녁이 더 하다.
 아래쪽으로는 이두근까지, 뒤쪽으로는 견갑근까지 번졌다.
 통증이 딱히 심각하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게 아닌 것은 분명하다.


~20210728수모더나접종2틀째




 뭔지 모르지만 기분 나쁜 불편함.
 대부분 병이 그렇지만,
 저녁이 되고 밤이 오면서 점점 인식하게 되는.

 접종 후 사흘 만에도 운명했다니 어느 구름에 비 들었는지 모를 일이고,

 

 타이레놀 한 알 먹고 커피도 다 마시지 못하고(어찌나 졸음이 쏟아지던지….) 그냥 잤다.

 

 오늘 지금은 접종 부위 통증도 85%쯤 회복 된 거 같다.
 창을 넘어서는 바람이 후끈거리기 시작했다.
 뭐 좀 먹자.
 어제 먹다 남은 커피를 보니, 자꾸 담배가 먹고 싶다.



 
 202107290720목모더나접종사흘째
 다 같이 웃거름 조금 줬는데 코스모스랑 국화가 해를 입어 까맣게 탔다.
 비료도 아니고 숙성 퇴비인데도 이렇게 해를 입네? 직접 준 것도 아니고….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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